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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태국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여러종류의 태국 라면을 사갖고 왔습니다.

그 중 가장 맛있어서 또 먹고 싶어했던 라면이 이 라면이었습니다.

혹시나 한국에서도 찾을 수 있을까 사이트를 검색하던 중, 아시아마트를 발견, 게다가 마마똠얌라면까지 팔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감격이란...

그리고 주문을 하고..이제나 저제나 라면이 오기만을 학수고대..

라면이 오자마자 상자를 뜯어제끼고 가장 먼저 이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베트남 라면도 여러종 주문했습니다)

역시 그 맛 그대로더군요. 한국의 라면과도, 베트남의 라면과도 다른 태국라면만의 고유한 신맛!

그 신맛이야말로 마마톰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면발. 우리나라 라면처럼 면과 스프를 끓는 물에 끓이는 형식인데, 글쎄 무슨 기름이 튀기는 것인지,  다 끓인 라면을 먹고 있어도 면이 불지를 않습니다. 일단 면이 가늘기도 가늘지만 반죽과 튀기는 기술에 무언가 특별한 노하루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래서 먹는 내내 불지 않고 꼬들꼬들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라면의 양이 우리나라 라면의 2/3 정도 될까요. 좀 적은 편이죠. 태국에서 본 현지인들도 역시 양이 적던데 그들은 하루에 조금씩 많이 나누어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그런 영향이겠죠.

하지만 그래서 서운하다거나 하진 않고 오히려 양이 적어서 여자분들에게 좋을 듯 싶습니다. 남자분들이라면 애초에 2개쯤 동시에 끓여드셔도 좋겠구요.(단 신맛을 좋아하시는 분만)

이전에 주문할때, 베트남쌀국수도 거의 모든 종류를 주문해봤는데 그때 다른분들의 후기를 참고했었습니다. 맛있다고들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닥 입맛에 맞는 것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그리는 말씀은, 베트남 쌀국수 특유의 담백(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첨가기름때문에)하고 강하지 않은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마똠얌을 다 먹고 다시 재주문하러 들어왔는데, 이렇게나 맛좋은 라면에 아무 후기가 없는 것이 억울하여 몇백자 적고 갑니다. 이거 말이 정말 길어졌네요.

한국라면의 칼칼한 맛을 좋아하시거나 거기에 신맛이 더해진걸 좋아하신다면 누구라도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