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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는 뭐 녹차도 마찬가지지만 잎차가 더 낫다라는 주의입니다. 이유는 일단 향과 맛도 틀리지만 잎차가 티백보다 떫은맛이나 텁텁한 맛이 더 적어서죠. 향차라면 특히 티백제품이 별로더라구요. 고급브랜드던 저가 브랜드이든.

특히 홍차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 절대 잎차를 먼저 먹으라고 권하죠. 티백마시고 떫어서 싫다는 분들이 많으셔서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니 꾀만 생겨서 잎차버리고 다른 포트에 거르기가 귀찮아진겁니다..;; 다시백같은데에 잎차를 넣고 우려먹어보기도 하다 티백 제품을 이거저거 먹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쌀국수 제품을 주문하려 보다가 홍차가 눈에 보이기에 집었습니다.

몇년 전에 아는 분이 준 타지마할티백도(이 제품도 인도나 스리랑카쪽 음식점인지 호텔인지에서 나오는 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고 다즐링이나 아삼을 좋아해 블랜딩 제품 아니면 향차 외에는 실론차를 따로 사질 않는데 가끔 그 맛들이 부담스러울때가 있어 실론티의 무난하고 평범한 맛이(가끔 실론도 꽤 부담스러운 맛이 나긴 하지만.. ) 생각날때가 있어 그때 마시면 좋겠구나 하면서 주문했습니다. 

여름에 더울때 아이스티로 한번 해먹어야지 하다가 잊어버리고.. 날씨 선선해져서 생각나서 꺼내서 우려봤습니다.

500~600리터가 들어가는 포트에 300리터쯤 붓고 우렸네요. 티백제품이라도 포트나 좀 커다란 컵에 예열후 우리셔서 컵에 따라 마시면 더 맛이 낫습니다.(티백제품이라 포트 하나만 사용해서 좋기도 하고 ^^ )

수색은 사진에 보여지듯전형적인 실론티의 붉은색이구요 맛도 실론티하면 항상 느끼던 무난한 맛입니다.(실론티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인도네시아라고 써있고 수색이나 입에 느껴지기는 실론티맛이 나네요.. ^^ )

일요일 아침에 느지막하게 일어나 다시 우렸을때는 물을 약 50리터 더 넣고 우려서 빵과 과일과 함께 아침으로 먹었는데 토요일에 첨 우렸을때보다 더 연하긴 한데 빵맛을 방해하지 않고 마시기 좋았구요.

티백제품은 밑에 사진처럼 따로 개별 포장없이 되어 있어 드시고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보관하시면 좋을듯하네요. 외국제품들 보면 고가 제품아닌 보급형(?)티백들이 저렇게 포장된 경우가 많더라구요. 좀 불편할수도 있지만 뭐 종이포장도 쓰레기가 되니 음.. 그쪽은 차를 우리나라 보리차 마시든 마시니 동서보리차 티백 포장처럼 생각함 되려나..

날씨도 선선해지는 가을이 되어가니 따뜻한 홍차 한잔 간편하게 마실분들에게 좋을듯.

덧>>립톤 엘로우 티백과 비교해서 말씀드리고푼데(시중 슈퍼에서 많이 보이는 제품이니) 제가 그 제품을 마신지가 십년도 넘어서 맛이 기억이 잘 안 나요 ㅡㅡ;;